최근 산지 돼지가격 폭락으로 대대적인 소비촉진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산지 소값은 상승세를 보여 축산농가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구제역발생지역인 파주지역은 500㎏기준 큰 암소가 312만5천원을 기록하며 도내 최고가격을 나타내 생산비도 못건지는 이지역 양돈농가들과 대조적이다.
1일 도내 산지 가축시장 등에 따르면 산지소값이 추석이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져 500㎏수소가 29일현재 266만3천원으로 한달전인 257만8천원보다 9만여원이 올랐다.
또 500㎏암소는 297만8천원으로 300만원에 근접하며 IMF이후 최고값을 기록했던 지난해 12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장별로는 큰 암소의 경우 파주 312만5천원, 포천 298만원, 수원 297만3천원, 이천 292만5천원으로 나타났다.
큰 수소도 파주가 272만2천원으로 가장 높게 거래됐으며 이천 270만원, 양평 268만6천원, 수원이 267만5천원으로 나타났다.
송아지가격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암송아지는 122만7천원으로 전년동월 105만원보다 17만원이 올랐으며 수송아지도 134만1천원으로 전년동월 132만원보다 2만여원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산지소값이 추석이후에도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산지 소사육두수가 98년말(전국) 238만3천마리에서 지난 6월180만1천마리로 24.4%인 58만2천마리가 급감한데다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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