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10월부터 3천만원미만 물품구매나 1억원미만 시설공사입찰 등 소액입찰부터 단계적으로 전자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건설업체들은 전자입찰 시스템 도입에 따른 입찰의 법적 안정성과 신뢰확보를 위해서는 전자인증 사용자 등록이 필수적이다.
업체들이 전자입찰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알아본다.
▲전자입찰 시스템 기본운영 모델
E-메일을 주고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응찰업체는 조달청에 인터넷을 통해 입찰서를 전송하면 조달청은 온라인상에서 개찰→낙찰자 선정→공개를 진행한다.
조달청은 기존 입찰방식도 수용, 인터넷을 통한 입찰만이 아니라 OMR카드나 우편입찰 등도 가능토록 시스템의 기술적 환경을 구축키로 했다.
▲전자입찰 진행절차
먼저 조달청 홈페이지에 입찰정보를 공고(관보 공고병행)한다.
입찰참가 희망업체는 이를 조회하고 홈페이지상에서 입찰서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입찰서를 작성하면 된다.
응찰업체는 개찰시간 전에 전자입찰서를 조달청에 전송해야 한다.
조달청은 업체가 전송한 전자입찰서를 입찰관리용 메인컴퓨터에 저장, 보관한다.
개찰시간이 되면 입찰집행관은 메인컴퓨터에서 개인용PC로 입찰서를 다운로드 받은후에 개찰→낙찰자 선정→낙찰결과 인터넷 공개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한편 로그파일 등을 통해 입찰과정의 투명성은 전자적으로 보장된다.
▲보안성 및 안정성 확보 대책
입찰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보안성의 확보를 위해 입찰 건건마다 업체별로 입찰용 암호키가 제공된다.(입찰서 양식과 함께 다운로드)
또 입찰서 제출을 위한 사용자 접속과정에서 사용자 인증 확인이 이루어진다.
개찰과정에서도 입찰집행관이 별도의 개찰용 암호키를 적용한다.(국가정보원이 승인한 국가기관 암호화 알고리즘 사용)
이와함께 시스템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일반업무용 및 개찰용 메인컴퓨터가 독립운영된다.
이밖에 다른 시스템에서의 문제가 입찰관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도입의의와 기대효과
현재 외국의 경우 공공기관에서 전자입찰을 도입, 운영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 일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번 도입을 계기로 산업전반에 디지털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되며 경제적 효율성 도 증대될 전망이다.
특히 입찰에 있어 입찰공고 및 규격확인에서부터 계약체결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에 걸쳐 조달청에 가지 않고 원격지에서 업무처리가 가능하게 된다.
개찰, 낙찰자 선정과 공개과정이 온라인화를 통해 실시간 처리되기 때문에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온라인 입찰진행으로 정부조달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제고될 전망이다.
특히 입찰집행관의 실수나 입찰장에서의 담합의혹 등 인적요소에 의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 대비사항
조달청은 전자입찰 과정에서 예가추첨 문제, 동가 발생시 처리문제 등 전자입찰 관련 각종 제도 및 절차의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업계는 전자입찰에 대비해서 기본적인 전산환경을 마련해야 하는데 우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개인용 PC를 갖춰야 하며 안정성 있는 인터넷 접속환경의 구비가 필수적이다.
다음으로 전자입찰용 사용자 등록을 해야 하는데 기존 조달청 등록업체는 조달청 안내에 따라 ID 및 비밀번호를 신청(온라인 또는 고객상담실 방문 등록)해야 한다.
기존 조달청 홈페이지 등록업체로서 ID를 가지고 있어도 전자입찰용 ID는 별도로 부여받아야 한다.
조달청 비등록업체(타기관 등록업체 포함)는 조달청 입찰참가 자격등록부터 해야 하며 앞으로 조달청 안내에 따라 등록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조달청은 철도청 등 대규모 공공기관과 등록업체 자료를 공유할 예정이며 비등록 업체는 조달청 등록후 기존 조달청 등록업체들이 하는 것과 마찬가지 절차에 따라 입찰용 ID 및 비밀번호를 신청하면 된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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