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아파트 건설 일부지역에 편중

경기지역에 건설되는 아파트가 극히 일부 지역에 편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년동안 도내 31개 시·군에서는 모두 16만6천700여가구의 아파트가 건설됐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8.4%(9만7천300여가구)가 수원과 안양, 부천, 안산, 용인 등 5개시에 집중돼 있다.

특히 최근 난개발 지적이 높은 용인시에는 한 해 동안 무려 4만6천700여가구의 아파트가 건설돼 도내 전체 아파트건설 물량의 28.1%를 차지했다.

올들어서도 이같은 지역편중 현상은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건설된 도내 아파트 7만1천800여가구 가운데 50.1%인 3만6천500여가구가 용인, 광주, 고양, 안양, 부천 등 5개지역에 집중됐다.

반면 과천은 지난해부터 올 8월말까지 단 28가구만이 건설됐으며 양평은 391가구, 가평은 425가구, 광명은 767가구 건설에 그쳤다.

이같은 아파트건설의 일부 지역 편중으로 특정지역의 난개발 문제와 지역의 불균형 발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시·군 관계자들은 “건설업체들이 시장성을 감안해 아파트 건설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일부 지역에 아파트건설이 집중되고 있다”며 “난개발 문제 등이 부각되고 있으나 법적 하자가 없는 한 건축허가를 내 줄 수밖에 없어 아파트 건설의 일부 지역편중은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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