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4분기 도내기업의 자금조달사정은 주식시장 침체국면과 금융구조조정을 앞두고 금융기관의 여신취급에 신중을 기함에 따라 전분기보다 다소 어려웠던 가운데 4·4분기중에는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은행 수원지점이 지난 8월초∼9월초까지 도내 272개 업체를 대상으로 올 3·4분기중 기업의 자금사정 동향과 4·4분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올 3·4분기 기업의 자금조달사정 BIS는 전분기 99.3에서 95.6으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중 중화학 부문이 2·4분기 104.7에서 3·4분기 104.2로 자금조달사정은 계속 원활한 편이었으나 경공업부문은 97.7에서 92.5로, 비제조업은 88.7에서 77.0으로 떨어져 자금조달은 순조롭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됐다.
내부자금 조달사정은 경기호조세 지속에 따른 매출증가 등으로 전분기 107.8에 이어 105.3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외부자금조달사정의 경우 은행차입이 대체로 월활했던데 대해 비은행 금융기관 및 주식 회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전분기보다 다소 호전됐으나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4분기 자금조달사정 BIS 전망치는 104.8로서 3/4분기 실적치 95.6을 상회, 자금조달사정이 다소 원활해질 전망이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