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하강우려와 주식시장 침체 등 실물체감경기가 급랭하면서 경기·인천지역 백화점 가을세일매출의 신장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는데다 일부 백화점은 역신장세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가을정기세일을 맞아 경기·인천지역의 대부분의 백화점들은 매출주도품목인 의류, 가전 등의 판매가 크게 줄면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매출신장세가 크게 둔화되는 등 바닥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뉴코아 백화점 동수원점은 신사복, 아동복 등 의류중심의매출이 부진을 면치못하는 가운데 예년에 비해 전체 매출이 10%이상 역신장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올 봄, 여름세일의 경우 예년에 평균 20∼30%정도의 신장세를 보였으나 올 가을세일기간동안 매출주도품목인 여성의류, 잡화류의 판매감소로 신장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
그랜드 백화점 일산점은 여성의류, 가전부문, 잡화류 등 고가품위주의 매출이 줄면서 예년에 비해 16%이상 떨어진 상태다.
특히 가을세일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매출이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백화점업계는 매출만회를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추석이후 잠시 풀린 소비심리가 다시 얼어 붙었다”며 “백화점매출은 경기순환에 민감하기 때문에 최근 주식시장침체 등 실물체감경기의 급랭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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