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상가·아파트임대료 표준체계가 오는 2003년까지 구축된다.
이는 상가·아파트 임대료 산정의 공시기준이어서 아파트 월세 등 전국 임대시장을 움직이는 기준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매년 공시지가를 산정, 평가하는 감정평가사 인력 약 900명을 활용해 우선 내년부터 서울지역에서 1천500여건의 상가건물에 대해 임대료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2002년에는 울산과 부산, 대구, 대전, 인천, 광주 등 6개 광역시의 상가·아파트 임대료를 조사하고 2003년에는 조사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해 전국적인 임대료표준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건교부는 밝혔다.
건교부는 특히 한국감정원과 한국감정평가협회 등 공공기관이 확보하고 있는 임대료 자료를 통합, 임대료 정보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이번 임대료 조사작업은 부동산 수익흐름을 현재의 가치로 평가하는 수익환원법을 본격 시행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밝히고 이를 계기로 종전의 부동산 평가기법 자체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종전의 부동산 평가방식은 수익성이 아예 무시되는 등 평가기법에 적잖은 문제점을 드러냈다”면서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임대료 표준체계를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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