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연계된 벤처창업보육센터 개설

제조업 등 생산기술과 연계된 벤처창업보육센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다.

시흥시 정왕동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최홍건)는 6일 오후 한준호 중소기업청장과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업보육센터 개소식을 갖는다.

중소기업청과 경기도의 지원아래 총사업비 11억6천400만원을 들여 건설된 창업보육센터는 인터넷 중심의 벤처기업 창업을 지원하는 기존의 보육센터와는 달리 제조업 중심의 기존 산업에 벤처개념을 도입한 새로운 형태의 벤처보육사업이다.

특히 이 센터는 대학의 전공분야별 특성에 맞는 벤처기업만을 유치, 사이버 공간을 통해 신기술을 지원하는 한편 공학부문으로는 유일하게 사이버교육을 통해 재학생들에게 학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현재 이 센터에는 공개모집을 통해 발전가능성과 사업유망성을 검증받은 11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중소기업 최대 밀집지역이라는 지리적 여건에 비춰 입주 희망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학교측은 기대하고 있다.

창업보육센터는 기업 및 교수와 학생들이 공동으로 시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건물안에 공장동(棟)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밀가공·금형제작·표면처리 등을 위한 대형 공작기계를 설치할 수 있도록 층고가 높게 설계돼 있다.

학교측은 이날 개소식에 앞서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인 터보테크㈜와 사이버교육과정 공동개발을 위한 산학합동협약을 맺는다.

최 총장은 “인근 기업들의 주요업종과 대학의 학과구성 등으로 볼때 중소기업의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동시에 고수익 우량 벤처기업을 등장시켜 신규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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