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경기도 제2청사 개청과 함께 이름을 바꾼 ‘한전 경기북부지사’가 ‘공급자위주’의 낡은 공기업 경영방식을 버리고 새 민간경영방식인 ‘고객만족경영’을 과감히 도입, 효과를 거두고 있다.
북부지사는 이에 따라 품질개선은 물론 고객욕구를 충족시키고 질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갖가지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북부지사는 경기북부 6개시(의정부, 고양, 파주, 동두천, 구리, 남양주)와 5개군(양주, 포천, 연천, 가평, 양평)일대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설비투자 확대
해마다 18%씩 증가하고 있는 이 지역 전력소비를 감안, 설비 확충과 취약설비 보수에 올해까지 1천2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부는 이번 설비투자의 확대로 정전률이 20%이상 낮아질것으로 전망했다.
또 봄철 극성을 부리는 까치 등 조류에 의한 정전피해를 줄이기 위해 ‘조류 공존형애자 지지대’를 개발, 현재 교체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부는 또 양주군 회천읍 회정리에 총 350억원의 예산을 들여 154KV급 변전소도 신설키로했다.
-고객편의 위주의 요금납부제도와 사이버 고객관리
당월 전기요금을 2개월 후에 납부하던 요금제도를 개선, 당월요금을 당월에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신·구 고객간의 요금정산문제와 고객변경사항 처리지연 등의 고객불편사항이 해소되게 됐다.
이와 함께 ‘이사정산 전산프로그램’을 개발, 이사할 때 계량기 현 지침만 입력하면 정확한 정산요금을 즉시 알 수 있게됐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가정에서도 전기요금 청구내역을 확인하고 각종 부가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인터넷 빌링(Internet Billing)’제도를 도입했다.
또 인터넷 사이버 지점망을 이용, 고객 민원을 즉시 접수·처리하고 있다.
지부는 또 고객을 위한 ‘전력서비스헌장’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이는 고객의 소중한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다.
-지역주민을 위한 각종 사회사업
지역주민들에게 전력산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해마다 300여명을 초청, 산업시찰을 주선하고 어린이를 위한 ‘1일 전기명예교실’도 열고 있다.
각종 지역문화행사를 지원하고 지역사회의 정보인프라 구축을 위해 인터넷 주부교실과 초등학생 전산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직원들은 ‘사랑의 봉사단’을 조직 소년·소녀가장 돕기와 결식아동 돕기 운동을 펼쳐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또 지점별로는 ‘작은사랑 나누기 운동’을 벌여 장애인들에게 봉사도 하고 있다.
-서비스 마인드 구축
직원들에게 매달 서비스 의식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일정수준 미달자에게는 매월 반복 집합교육을 시키고 있다.
매월 봉사조회에서는 직원들에게 전화응대, 인사 요령을 지도하고 서비스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고객과 가까이 있는 서비스
지사는 행정단위별, 부서별로 담당자를 지정, 매달 정기적으로 그 지역의 월례회 등 각종 모임에 참석, 현장민원을 청취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해 ‘고객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한마음 고객사랑’ 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 부장급 이하 전 직원이 전기사용이 많은 고객들을 1인당 30여명씩 맡아 수시로 전화상담하고 현장을 방문 불편사항을 해결해주고 있다.
매달 장애인 시설 전기설비점검, 학교구내 전기설비점검, 공공장소와 문화유적지 자연정화 활동 등 테마를 정해 현장서비스 활동을 벌이고 있다.
농촌지역의 취약한 고객 전기설비와 보안등, 계량기 등을 점검 바쁜 농촌 주민들의 일손을 덜어주기도 한다.
이밖에 백화점, 역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출장서비스를 통해 민원을 현장에서 즉각 처리 ,고객이 방문하는 수고를 덜어주고 있다. 정전으로 인해 피해규모가 큰 주요고객들을 정기적으로 방문, 홈 서비스활동도 펼치고 있다.
/의정부=천호원·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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