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으로 농업용 면세유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시설농가들이 영농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계속된 유가인상으로 시중가격의 3분의 1 수준으로 공급되던 농업용 면세유 가격이 ℓ당 44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나 올랐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겨울철을 맞는 시설농가들의 난방비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부 시설농가들은 난방비 부담이 많은 화훼류에서 채소류로 작목을 전환하거나 아예 겨울철 영농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같이 시설농가들이 난방비 부담을 호소함에 따라 농어촌발전기금을 저리(연리 3%)로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의 한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파급이 겨울철 영농을 준비하는 시설농가들에게 그대로 전파되고 있어 농가들이 울상”이라며 “영농포기를 막기위해 도는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일형기자 i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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