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전후해 급등세를 보였던 과일가격이 최근 소비가 둔화되면서 지난해 같은시기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17일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배, 사과, 감귤 등 주요 과일가격이 경기불안에 따른 소비둔화로 작년이맘때보다 최고 45.9% 넘게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때이른 추석으로 인해 4만∼5만원에 달했던 배 1상자(15㎏)의 경우 2만5천원으로 절반가량 떨어진 가격대를 형성하는데다 지난해 가격과 비교해서는 28.6%나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시기에 3만4천원에 달했던 감귤(15㎏) 1상자는 무려 35.3% 떨어진 2만2천원에, 사과(부사 15㎏) 1상자는 23.3% 하락한 2만3천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단감(15㎏)은 지난달말보다 5천원가량이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28.6%나 하락한 2만5천원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포도(10㎏) 1상자는 끝물이라 반입물량이 적은탓에 지난달말에 비해 3천원 가량이 올랐으나 지난해 같은기간 가격과 비교해서는 무려 45.9% 하락했다.
반면 지난달말보다 1만2천원이 하락한 토마토(10㎏)만이 작년가격에 비해 3천원이 인상된 2만3천원에 거래되고 있을 뿐이다.
수원농수산물시장 관계자는 “최근 경기불안에 따른 소비둔화로 주요 과일가격이 지난해 같은시기보다 크게 떨어졌다”며 “이러한 가격하락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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