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내 첫 노조 설립

삼성그룹내 첫 노조가 설립될 전망이다.

트럭과 특수차량 등 완성차 생산업체인 삼성상용차 근로자들이 정부의 2차 기업 구조조정을 앞두고 퇴출대상에 포함될 것에 대비, 노조결성에 나섰기 때문이다.

삼성상용차 근로자 40여명은 23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모임을 갖고 노조간부를 선출하는 등 노조설립 신고를 위한 마무리 작업을 벌였다.

이날 모임에 참여한 근로자들은 지난 20일 구성된 영업무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영호·40) 소속 대의원들로 본사와 경인, 중부, 대구, 부산 등 4개 지부에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노조설립신고서를 작성한 데 이어 본사와 각 지역의 영업사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노조 가입원 접수를 시작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민주노총의 자문을 받아 내일 오후나 늦어도 모레 오전까지는 노조설립신고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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