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저는 골프 국가상비군 우지연입니다”
골프 유망주인 한 여중생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운동을 중단하게 될 처지에 놓이자 자신의 처지를 호소하는 글을 작성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초교 4학년때인 지난 97년 12월 말 골프에 입문한 지연양은 불과 4개여월 뒤인 98년 4월 경기도학생선수권대회 여초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는등 골프에 천부적인 자질을 보이고 있는 골프 유망주.
그 후 전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경기도 교육감배 등 전국 규모의 각종 대회에서 우승 등 상위권에 입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낸 뒤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부터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중이다.
특히 올해 열린 제주도지사배 여중부에서 골프에 대한 타고난 감각과 근성, 발군의 기량으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준우승을 차지,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용인의 자랑거리이자 ‘제2의 박세리·김미현’을 꿈꾸는 지연양이 집안 형편의 어려움으로 골프를 중단하게 될 처지에 놓이게 돼 애를 태우고 있다.
그리 부유하지 않은 집안형편에도 그동안 지산CC의 용품·연습장 등의 후원과 박익순 PGA프로의 도움으로 그러저럭 대회에 참가했으나 부모님이 운영하는 식당영업이 부진해 내년부터는 대회참가마저도 불투명하게 된 것.
어린 나이에도 이러한 사정을 잘 아는 지연양은 자신의 처지를 호소하는 전단지를 작성해 주위에 돌리면서 도움의 손길을 바라고 있다.
“골프가 너무 재미있어요. 넉넉치 않은 가정형편에도 저를 뒷바라지 해 주시는부모님이나 주위분들에게 나중에 큰 선수가 되면 꼭 보답해야지요”
‘골프를 계속할 수 있다면 타이거 우즈같은 세계적인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힌 지연양의 눈에서 골프에 대한 열정이 뜨겁게 느껴졌다. 연락처 (031)332-0341 /용인=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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