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가격하락세

최근 실물체감경기의 악화로 부동산경기 침체와 이사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물량부족속에 급상승하던 아파트 전세가격이 하락세로 반전된데다 매매가도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전세매물부족 심화로 폭등세를 유지하던 아파트 전세가격이 부동산경기 침체와 이사수요가 줄면서 전세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매매도 거래가 끊긴채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 장안동 건영아파트 24·32평형 전세가격의 경우 지난 9월에 비해 500만원정도 떨어진 각각 7천500만∼8천만원, 1억2천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나 수요자의 발길이 끊기면서 가격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용인시 수지읍 성원 아파트 24평형 전세가격은 7천만원으로 전세물량이 다소 나온 가운데 지난 9월에 비해 500만원정도 떨어졌으며 매매가격도 매수자의 발길이 끊기면서 500만∼1천만원정도 하락, 1억3천만∼1억4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수원 영통지역 대부분의 아파트도 지난달에 비해 300만∼500만원정도 하락한 상태로 쌍용아파트 24평형이 7천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매매는 약보합세속에 전혀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안양 평촌 샛별아파트 24·32평형 전세의 경우 500만∼1천만원정도 하락, 각각 7천500만∼8천만원, 1억원을 호가하고 있으며 매매가도 500만∼1천만원정도 떨어졌다.

중동, 산본 등 일부지역의 경우 중소형위주의 아파트 전세 매물이 여전히 부족한 가운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수도권지역 대부분의 아파트 전세 및 매매가격이 하락세로 반전됐는데도 호가만 형성된채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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