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4일 “지금 우리 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좀먹고 있는 지역대립을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앞장서서 해결해 달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제1회 지방자치단체 개혁박람회 참석인사 4백5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좁은 나라에서 지역적 대립을 일삼는다면 이 나라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으며 남북화합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도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대통령은 “지역간 화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으나 아직도 이 문제에 있어서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도 앞장서서 규범을 보이도록 할 것이며,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더 한층 잘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대통령은 “지역이기주의에 사로잡혀서는 안된다”면서 “내 지역만 좋으면 다른 지역은 상관없다는 생각과 목적의 달성을 위해서는 극단적인 수단도 불사한다는 태도는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제원기자 jw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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