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암.수소 산지가격 상승세

도내 한우 암소와 수소의 산지 가격이 300만원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돼지가격은 10만원대로 폭락해 농가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내년도 쇠고기시장 완전개방을 앞두고 한우 사육두수가 급감하고 있는 반면 돼지는 수출중단, 사육두수 급증에 따른 정부 대책 등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도내 가축시장에 따르면 27일 현재 한우 산지 평균가격은 500㎏ 암소는 지난달보다 3% 높아진 307만7천원, 수소는 지난달보다 17%가 상승한 302만5천원을 기록했다.

특히 수소의 경우 지난달 암소와 30만원이상 차이가 났으나 이달 들어 가격상승폭이 커지며 5만원대로 좁아졌다.

이와함께 수송아지도 143만원으로 지난달의 135만원보다 6% 올랐고 암송아지도 141만9천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16만원이상 높고 지난달 124만원보다 14%가 상승했다.

이와달리 돼지가격은 100㎏ 성돈이 10만3천원으로 떨어졌으며 이는 지난해말 19만7천원보다 무려 48%가 폭락했다.

특히 포천지역은 9만7천원을 기록하며 10만원대마저 무너지는 등 가격폭락으로 인한 양돈농가들의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값 상승은 무엇보다 사육두수가 급감했지만 한우고기는 고급육을 중심으로 소비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산지 소값 상승세는 내년 설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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