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경영평가 발표, 우량은행 통합 가시화

다음달 초 은행경영평가 결과가 발표되고 우량은행통합이 가시화된다.

금감위는 ‘동방사건’으로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쇄신, 금융·기업개혁을 당초 일정대로 연내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29일 낮 기자들과 만나 ‘동방사건’으로 금융·기업구조조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나 당초 일정대로 모든개혁현안이 확실하게 추진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공적자금투입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8% 이하 은행에 대한 경영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가 다음달 3일쯤 발표되며 자생력이 없는 은행에 대해 지주회사 방식 등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이 추진된다고 말했다.

또 당초 10월중으로 예상됐던 우량은행간 통합은 대상은행들의 외자유치문제 등이 완전히 정리되지않아 11월초로 다소 늦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 ‘동방사건’으로 금융·기업개혁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과 관련 “결코 그렇지않다”면서 당초 일정대로 모든 개혁 현안이 확실하고 착실하게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금감원이 개혁의 기수로 거듭나기 위해 조직·기강쇄신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임직원의 재산신고 확대, 퇴직임직원의 금융기관 취업제한, 주식투자제한 등이 검토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동방금고와 대신금고 불법대출 은폐의혹과 관련, 모니터링과 시장 정보를 통해 불법대출 사실을 인지하고 지난 14일 바로 검사에 착수한 만큼 은폐나 축소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경자 동방금고 부회장을 고발하지않은데 대해서는 이 부회장이 차명을 이용하는 등 흔적을 남기지 않아 검사과정에서 불법사실을 포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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