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침체와 유통업체 신규점포의 출점이 잇따르면서 경쟁이 가열돼 매출이 급감하고 일부 유통업체는 IMF수준으로 회귀, 경영수익구조 악화 등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비심리위축과 유통업체의 나눠먹기식 경쟁으로 치달으면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평균 10∼20% 감소한데다 일부 업체는 IMF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이같은 매출급감으로 일부 업체는 그동안 유통업체간 교환하던 매출현황을 전면 금지한 상태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의 경우 지난 9월까지만해도 월 평균 두자리수의 신장률을 보이던 매출이 이달 들어선 4%대에 머물고 있다.
LG백화점 구리점은 경기변동에 큰 변화를 보이지 않던 식품매장의 매출이 이달들어 10%정도 떨어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정도 급감했으며 개점 기념사은행사를 벌이고 있는 부천·안산점도 10%이상 매출이 떨어져 IMF수준으로 되돌아간 상태다.
또 홈플러스 북수원점 등 신규점포가 잇따라 출점한 수원지역의 할인점 킴스클럽 수원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20%가, 그랜드마트 영통점은 45%정도가 하락했다.
이밖에 도내 대부분의 유통업체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급감한 상태로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두자리수의 신장세를 보이던 매출 증가세가 최근들어 체감경기 급랭, 업체간 경쟁 치열 등이 이어지면서 급감하고 있다”며 “유통업체는 제2의 IMF에 대한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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