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경기>인하공업전문대학

인하공업전문대학

인하공업전문대학(학장 임장순)은 인천시 남구 용현동 253 4만여평의 부지에 22개학과 250여명의 교수와 6천여명의 학생이 재학중인 매머드급 전문대학으로 명실공이 국내 최대의 전문대학이다.

1∼9호관까지의 9개 건물에 산업기술연구소를 비롯해 정보과학·항공교육·선박해양기술·전파과학·건축기술·학생생활연구소 등 5개 부속연구소와 7개 부속기관 및 3개 부설기관이 입주, 기술개발에 남모르는 땀을 쏟고 있다.

58년 대학 설립 이후 ‘자부심 있는 전문기술인의 산실’을 표방하고 있는 이 대학은 항측제어기개발 등 항공·금속·기계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취업률에서도 2000년 2월 졸업생의 경우 군입대·진학생을 제외하고는 2월까지 80%, 3월까지 90%의 취업률을 기록하는등 국내 최고의 취업률을 보인다.

대외적으로는 국제화를 통한 명문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미국·프랑스·일본·중국 등 7개국의 16개 대학과 자매결연, 학생·교수를 교환하고 있다.

특히 이 대학의 역점 과제인 산학협력에 있어서는 경인지역 1천여개 업체와 산학교류 협력을 맺었고 50여개 중소기업체의 연구개발실 역할도 대신하고 있다.

지난해엔 정부로부터 중소기업체 양성을 위한 ‘창업보육센터’설립을 인가받아 20여개 중소기업의 창업보육 사업을 벌이고 있다.

창업보육 사업은 최근 확대돼 11월 중 입주업체 2차모집을 하게되며, 보육사업을 통해 개발된 우수 상품은 중소기업청 등을 통해 국내외 기업들에 소개해 판로를 모색한다.

이 대학이 국내 기업체들과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 올 수 있었던 이유는 20여년 전부터 실시해 온 기업체 현장기술자의 특별교수 임용제도가 큰 역할을 했다.

교수에 임용될 학위는 없으나 현장경험을 통해 기술과 이론을 겸비한 유능인력들을 한시적 특별교수로 임용, 학생들을 지도한 것.

최근 이 대학은 산학교류를 맺은 기업체와의 ‘기술연구집단화’ ‘정보수집 분석 및 교류’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대학 내에 산학교류팀을 설치해 교류 기업체를 대상으로 1∼5개년 단위로 상호 연구과제를 설정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추천한 기업체 현장기술자(자동차·산업디자인 등)를 대상으로 위탁교육도 맡아 현장기술자의 이론을 강화시키고 경험을 체계화해 주는 효과를 내고 있다.

이 대학의 특이 학과인 ‘항공운항과’는 지성과 전문성을 갖춘 봉사적인 항공기 여승무원 양성을 목표로 지난 77년 설립됐다.

현재까지 4천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됐고, 이 중 3천여명이 대한항공 등 항공사에 취업했으며, 800여명이 현역에서 활동중이다.

眞을 기치로 전문기술과 인간을 결합시키려는 이 대학은 ‘기업과 지역발전에 부응해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대학’완성을 위해 오늘도 밤늦게까지 연구소 불을 밝히고 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임장순 학장 인터뷰

-인하공업전문대학의 교육이념은.

▲학훈인 ‘眞’을 교육이념, 학문을 전수하기에 앞서 진실한 인간상을 추구한다.

또 3대 교육목표로 ‘진실하고 자주적인 지성인, 근면하고 창의적인 직업인, 유능하고 봉사적인 지도자 양성’을 두고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체와의 산학교류를 특별히 강조하는 이유는.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중요성 때문이다. 학문의 최대 목표는 현실·인간과의 만남이다. 기술은 이론과 현장경혐·시장성을 토대로 기업발전·인간사회 발전에 도움이 돼야 할 것이다. 이 정신은 우리 대학의 오랜 전통이며, 결국 오늘 1천여 기업체와 산학교류를 해 올 수 있는 바탕이 됐다.

-앞으로의 발전계획은.

▲인하공업전문대학은 하와이교포 이주 50주년 기념 사업으로 공업한국 건설을 위해 교포들의 피땀어린 자금으로 설립된 국민이 주인인 귀중한 대학이다.

조중훈·조양호 이사장을 비롯해 교수·직원들의 노력 결과 오늘날 국내 최대 규모로 성장했으며, 우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송도신도시로 캠퍼스를 이전해 국제화·선진화·정보화를 꾀할 계획이다.

-대학생 및 예비대학생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학문은 인간성 완성에 그 목표가 있다고 한다. 대학에서의 동아리 활동과 밤을 새우며 지칠줄 모르는 연구활동의 성과는 ‘우리가 왜 살고 있는지’ 하는 인생의 물음에 답을 줄 것이다. 누구라도 찾아와서 함께 인생을 논하자는 의제를 던지고 싶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