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앞수표 관리비용 연간 3천574억원

자기앞수표를 발행하고 교환, 보관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연간 3천억원을 훨씬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31일 한국은행이 국회 재경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자기앞수표의 장당 제조비용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할 때 25원30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9년에 한국조폐공사가 각 금융기관에 판매한 자기앞수표 수량이 13억8천만장이었으므로 금융기관의 자기앞수표 조달비용은 연간 350억원이 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제조비용으로 발행이나 교환, 보관 등에 따른 인건비, 시설비 등을 합치면 전체 제조·관리비용은 이보다 훨씬 높을 수 밖에 없다.

한국은행은 은행권 전체의 자기앞수표 평균 취급부대비용은 산출된 바 없으나 조흥은행은 지난 99년중 자기앞수표 발행원가를 장당 259원으로 추정했었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계산하면 자기앞수표 발행에 따른 총 비용은 3천574억원이 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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