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현지 판매전문회사를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을 활성화시키려는 대행수출지원사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2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수출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대미(對美) 수출을 지원하는 대행수출지원사업(Best Of Korea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미국 판매전문회사가 현지 시장정보를 국내 중소기업에 제공하고 수출을 희망하는 국내업체와 판매대행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다.
지난해 참가한 30개 국내중소기업중 8개사만이 미국 판매대행회사인 GA(Global Access Corporation)사가 제공한 정보에 만족하고 최저 퍼포먼스캘런티 계약(300만달러)을 체결했다.
그러나 사업을 추진한지 2년이 다되도록 국내업체의 대미 수출실적은 단 한건도 없고 시장정보제공 대가로 GA사에 업체당 5천달러씩 15만달러를 제공, 외화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중기청 관계자는 “현재도 국내중소기업이 GA사에 수출샘플을 보내는 등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연말께는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올해는 지원업체를 50곳으로 확대하고 미국에 한정됐던 시장조사를 EU까지 확대, 제공하기로 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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