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벤처벨리 특구로 지정

최근 벤처기업들의 보금자리로 각광을 받고 있는 안양 명학역∼관악로 구간 90만7천여평이 서울의 테헤란 밸리를 제치고 정부에서 인정하는 전국 최고의 ‘벤처특구’로 지정됐다.

또 부천시 송내역 인근 디지털 아트하이브 90만3천여평, 안산시 한양대 테크노파크 89만6천여평, 성남 분당테크노파크 81만4천여평도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5일 중소기업청이 전국 36개 시·군에서 신청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을 심의한 결과 안양 벤처밸리를 비롯해 전국 12개 지구를 예산사업지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또 예산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벤처기업의 집적을 통한 시너지효과가 큰 부천, 안산, 성남 등 8개 지구를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했다고 덧붙였다.

예산사업지구로 지정된 안양 벤처특구는 평촌신도시 시민대로를 중심으로 명학역∼범계역∼평촌역∼인덕원역∼관악로 구간과 안양7동, 관양2동 공업지역 등 90만7천여평이다.

이 지역은 구로공단, 반월·시화공단, 평택 포승공단의 중앙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 안양시 소프트웨어지원센터, 평촌IT벤처센터, 만안벤처센터, 대학창업보육센터 등 연구단지가 소재해 있어 벤처기업이 연구와 생산이 가능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안양시는 정부로부터 20억∼30억원의 재정을 지원받아 벤처특구로 육성하는 한편 올 연말까지 3천평 규모의 금강벤처빌딩과 1천평 규모의 텔타벤처센터를 개소하고 2002년 6월에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건립하는 지식산업센터를 열 계획이다.

안양 벤처특구에는 중소기업청이 기술개발, 창업·경영·마케팅 등을 지원할 벤처기업지원센터가 들어서고 특구내 업체에는 세제혜택, 병역특례업체 지정, 산업연수생 우선 배정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이밖에 비예산사업지구로 지정된 부천, 안산, 성남지구에도 각종 부담금 면제, 지방세 감면, 규제완화, 중소기업청 지원사업시 우대지원 등 혜택이 주어지고 2002년이후 정부의 재정이 매칭펀드형식으로 지원된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