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중기청 내년도 수출활성화 지원

중소기업청은 수출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대상국 제품규격 보급, 해외유명규격 인증획득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내수위주의 중소기업 961개 업체를 선정,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집중육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도 중소기업 수출지원 예산을 올해 135억6천만원에 비해 428.8%가 늘어난 총 711억7천만원으로 책정, 지원한다.

중소기업청의 2001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수출대상국 제품규격 보급 및 해외유명규격 인증획득 지원을 위한 예산이 올해예산보다 89% 증가한 157억9천만원에 달했다.

또한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으로 고유가 시대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대비한 중소기업의 무역 자금난 해소를 위해 500억원이 신규로 반영된다.

내년도 중소기업 수출지원 예산안의 중점지원 분야를 살펴보자.

▲중소기업 수출금융지원=중소기업이 수출에 필요한 자금을 쉽게 융자받게 하기 위한 신규사업으로 500억원을 지원, 대기업에 비해 신용도와 담보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해 수출금융 이용 기회를 보다 확대시키기로 했다.

▲수출대상국 제품규격보급=중소기업을 위한 ‘수출규격도서관’을 설치·운영함으로써 세계 12만8천여종의 규격증 규격확보에 애로를 겪는 품목 및 수출이 많은 국가의 규격 등을 확보해 지원한다.

특히 중소기업청, 연구소, 대기업, 시험기관 등 규격 보유기관간에 상호 규격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 각 규격보유기관 및 해외 인증기관 등 글로벌 네트워크로 확대하기 위해 51억원을 신규로 지원한다.

▲해외 유명규격인증 획득 지원=수출여건을 갖추고도 수입국에서 요구하는 인증 마크가 없어 수출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에 대하여 정부지원으로 해외규격 인증마크 획득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자금을 올해 83억6천만원에서 27.9% 늘어난 106억9천만원을 지원한다.

그동안의 지원실적을 보면 98년 379개 업체, 99년 821개 업체, 올들어 9월말까지 1천320개 업체가 해외규격 인증을 획득하려는 업체들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중기청이 지난 98년부터 올해까지 해외규격 인증획득 지원사업으로 지원한 총 2천520개 인증마크중 CE(유럽), UL(미국)마크가 555개로 이들 2개 규격인증마크가 전체 인증의 62%를 차지, 특정규격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기업화 지원=중소기업의 해외유명 전시회 및 박람회 참가, 미개척 틈새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을 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 근로자를 해외에 파견해 자사제품 세일즈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47억9천만원을 지원한다.

▲인터넷 중소기업관 확충=5억8천만원을 들여 중소기업의 홈페이지 및 전자상품 카탈로그의 영문구축을 지원해 홈페이지를 통한 중소기업 제품의 홍보 및 판매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1만4천여업체의 영문홈페이지 및 6만여개 이상의 전자상품 카탈로그 제작을 지원한다.

중기청은 또 내수위주의 중소기업 961개 업체를 선정,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집중육성키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961개 업체는 중소기업청을 비롯, KOTRA, 수출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15개 수출지원기관의 각종 추진사업의 대상자 선정시 가산점 부여 및 자금지원 등 우선적 혜택을 받는다.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원기관의 각종 지원책을 살펴보면 중기청은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업체에 대해 해외유명규격 인증획득 지원대상 및 경영안정자금 지원업체 선정시 각각 5%의 가점을 부여하고 병역특례법 대상업체 선정시 10점내 가점, 외국인연수생 대상업체 지정시 우대키로 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구조개선자금 대상업체 선정시 5% 가점을 부여하고 수출컨설팅 및 제품홍보 등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KOTRA는 수출구매상담회 개최시 우선 지원키로 했으며 해외박람회, 해외시장개척단, 전시회 참가시 우선 선정하며, 수출보험공사는 수출신용보증(선적전) 및 단기수출보험(선전후), 보험료 추가할인 및 기타 신용조사결과 무료제공 등 지원에 나선다.

기술신보는 신생 수출기업의 신용장 수출시 80%까지 보증서를 발급해 주고 수출입은행은 각종 수출자금 대출심사시 10% 가점을 부여키로 했다.

중소기업은행은 원자재 수입·구매를 위한 지급보증과 수입자금을 지원하며 한국무역협회는 해외시장개척기금 융자지원 대상자 선정평가시 10% 가점을 주기로 했다.

이밖에도 한미·부산·경남은행, 생산기술연구원, 산업기술정보원, 산업디자인진흥원, 한국은행 등의 기관들로부터도 각종 지원을 받는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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