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출이 미국 경기의 둔화와 고유가 지속 등으로 올해에 비해 크게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이 5일 공개한 월간 ‘2001년 산업별 경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전체 업종 수출 증가율은 평균 11.2%로 올해의 수출 증가율 20%대에 비해 절반 수준 가까이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철강과 석유화학은 내년 수출이 59억5천만달러와 38억8천700만달러를 각각 기록하며 올해보다 3.9∼5.0%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수출 증가율은 올해 16.2%에서 내년 10.9%로, 조선은 19.4%에서 1.5%로 각각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고 반도체는 올해 34.9%에서 21.9%로, 컴퓨터는 43.8%에서 12.4%로 낮아질 것으로 산업연구원은 전망했다.
가전 수출은 올해 23.3%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나 내년에는 9.1%로 낮아지고 통신기기도 올해 45.1% 급성장세에서 내년에는 24.3%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연구원은 섬유가 올해 8.5% 증가율에서 내년 2.5%로, 일반기계가 34.9%에서 21.9%로 각각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주요 10대 업종 수출 증가율은 올해 25.4%에서 내년 11.7%로 급격히 위축될 것이으로 내다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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