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콜금리를 현 수준(연 5.25%)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통위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일부대기업의 유동성 위험에 대한 우려와 부실기업 퇴출의 파급영향, 2단계 금융구조조정의 본격 추진 등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시장 불안요인이 크게 해소되지 않고 있어 콜금리를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총재는 또 “6월 이후 높은 오름세를 보이던 소비자 물가가 농산물 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10월에는 소폭 하락했다”고 금리 유지의 배경을 설명했다.
전 총재는 이어 “향후 금융시장은 퇴출대상 기업 확정으로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단기적으로는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마찰적 부작용과 불투명한 대외여건 등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연합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