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329개 러브호텔 세무조사 착수

국세청이 러브호텔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나섰다.

10일 중부지방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9월 1차로 수도권에서 171개 업소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인데 이어 9일부터 전국 329개 업소를 대상으로 30일간 세무조사를 실시한다 밝혔다.

지역별 조사대상업소는 서울이 87개, 인천·경기지역 116개, 대전·충청지역 33개, 광주·전라지역 23개, 대구·경북지역 27개, 부산·경남지역 43개 등이다.

이번 세부조사의 대상은 ▲부가가치세 신고납부상황과 러브호텔 현장확인을 통한 1일 객실이용률 ▲신고소득 재산보유현황 등을 분석해 수입금액 탈루혐의가 큰 사업자 ▲실질사업자가 아닌 건물주 명의로 위장해 사업자등록을 한뒤 임대소득을 탈루한 자 등 이다.

국세청은 특히 건축비·시설비 등 초기투입자금에 대한 조성경위를 납세실적과 비교해 과거 탈루소득으로 재산을 증식시키는 등 자금원천이 불분명한자, 변칙증여·상속을 위해 자녀 등 명의로 위장 개업한 혐의가 있는 자가 중점 조사대상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입회조사를 통한 수입추계 외에 금융계좌 추적조사를 통해 수입금액탈루 정도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부·서울지방국세청은 이에앞서 1차로 지난 9월부터 서울 등 수도권에서 171개 업소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한바 있다./염계택기자 ktye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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