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어음부도율 10월들어 크게 상승

올들어 안정세를 보이던 경기지역 어음부도율이 10월들어 자금사정이 악화된 건설업체의 부도금액 증가 등으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부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최근의 경기 둔화와 함께 건설경기 침체국면이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자금사정이 악화된 건설업체의 부도금액이 증가한데다 이미 부도업체에서 발행한 거액어음이 교환에 회부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0일 한국은행 수원지점에 따르면 10월중 경기지역의 어음부도율은 0.40%로 전월 0.29%에 비해 0.11% 상승한데다 부도업체수도 전월 49개 업체에서 16개업체가 늘어난 65개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어음부도율의 경우 평택지역이 1.6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안양지역이 0.53%, 부천 0.41%, 안산 0.40%, 수원 0.32% 순으로 조사됐다.

부도업체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 및 음식 숙박업와 제조업체가 각각 전월에 비해 5개업체, 2개업체가 늘어나는 등 전업종에 걸쳐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10월중 수원지역의 신설법인수는 57개로 전월보다 6개업체가 증가했으나 부도법인수는 전월보다 2개업체가 증가한 7개 업체로 부도법인에 대한 신설법인의 배율은 전월(10.2배)보다 낮아진 8.1배를 기록했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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