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군내 한 벤처기업이 미생물을 이용, 남은음식물을 질좋은 기능성 가축사료화에 성공하면서 가축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남은 음식물 재활용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바이오엔비텍㈜’(대표 박준봉)는 한국미생물공학연구소와 공동개발한 7종의 미생물 균주로 남은 음식물을 발효시켜 만든 기능성 미생물발효사료 ‘바이오 알파’를 오는 12월초 출시한다.
이 사료는 안성과 화성 등 도내 가축농가에 1일 200여t씩 공급될 예정으로 미생물을 이용해 남은 음식물을 사료로 만들어 상품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오 알파’는 기존 배합사료에 비해 열량과 영양가측면에서 뒤지지 않으면서도 미생물로 인해 기호성과 소화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 1㎣당 1천마리 정도의 살아있는 미생물이 장내로 들어가 가축의 항병력을 높여주고 고기맛을 담백하고 쫄깃하게 만드는데다 가격은 일반배합사료의 절반수준인 ㎏당 130원으로 저렴하다.
특히 이 회사의 남은 음식물 완전 사료화는 정부가 연간 2천700억원을 들여 해결하지 못하는 남은 음식물에 대한 악취와 대기오염 및 토양황폐화를 방지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
박준봉 대표는 “바이오 알파는 미생물을 이용해 개발한 시제품으로 3년여 동안 젖소와 비육우, 양돈, 양계 등을 대상으로 시험사육한뒤 나온 제품”이라며 “사육 결과 바이오 알파를 6개월이상 먹인 젖소의 경우 3등급 이하 착유의 체소포가 절반정도 줄고 수유량이 평상시보다 1.2∼1.5배 늘어나데다 육질은 물론 계란의 내용물이 현저히 개선됐다”고 말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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