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자 소개

<문학>

▲개마고원에서 온 친구에게 = 신대철 지음. 자연친화적인 작품 세계로 주목받았던 시인이 오랜만에 내놓은 시집. 시인은 고향 근처의 칠갑산에서부터 미국 아이오와 들판을 거쳐 백야가 계속되는 북극에 이르기까지 여기 아닌 다른 곳에서의 삶을 꿈꾸지만 그것이 현실 비평으로 가지는 않고 시선 돌림으로 그 곳의 의미를 그려낸다. 문학과 지성사.

▲동강의 높은 새 = 문인수 지음. 세계사 시인선 105권째 작품. 섬진강과 영월의 동강, 우포 늪을 포괄하는 여행의 풍경에서 시인은 ‘상호 대립적인 존재의 구도’를 눈여겨본다. 순연한 생명의 구도와 섬뜩한 죽음의 구도가 하나로 버무려진 풍경이다. 세계사.

▲부끄러움 = 아니 에르노 지음. 이재룡 옮김. 열림원이 소개하는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시리즈의 12권째 작품. 작가 자신의 기억을 좇아 아버지의 죽음, 어머니의 치매, 연인과의 이별 등 직접 체험한 일들을 소설화했다. 그것은 평생 작가를 따라다니는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자기 연민이나 감상적 어투와는 거리가 있는 문체로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내가 사랑하는 것들 = 오스트리아 작가 카를 하인리히 바게를의 에세이. 유영미 옮김. 길가에 무심히 튀어나와 있는 바위나 오래 사용한 탁자, 집에서 기르는 작은 개 등 지은이가 사랑하는 작고 소박한 사물들에 대한 애정과 사색에 관해 쓴 것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추억과 일상의 아름다움을 되새기게 한다. 미래M&B.

▲예수의 웃음 = 프랑스 작가 디디에 드코앵 지음. 강주헌 옮김. 예수의 생애와관련된 4대 복음서의 핵심적인 이야기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하나님의 아들로서 경외롭기만 한 모습이 아니라 독특한 상상력을 동원해 인간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예수의 행적을 그렸다. 동아일보사.

<아동·자녀교육>

▲모닥불 = 시인 정호승씨가 쓴 어른을 위한 동화. 아름다운 종소리를 내는 보신각 종과 종메의 관계를 다룬 ‘종메’, 두 다리를 독수리에게 떼어주는 조건 없는 희생을 하고 비로소 하늘을 날게 되는 ‘타조’ 등 우화 형식으로 쓴 이야기들은 사랑과 상생의 본질적 의미를 캐고 있다. 현대문학북스.

▲오즈의 에메랄드시 = 프랭크 바움 지음. 최인자 옮김. 문학세계사가 완역 출간중인 ‘오즈의 마법사’ 시리즈 6번째 작품. 도로시는 헨리 아저씨와 엠 아주머니를 오즈의 신기한 마을들로 안내한다. 종이 인형들의 마을, 부엌용품들의 나라, 빵과과자로 만들어진 마을 등이 등장하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 차 있다.

▲마녀 릴리의 크리스마스의 기적 = 크니스터 지음. 비르기트 리거 그림. 신홍민 옮김. ‘마녀 릴리’ 시리즈의 제5탄. 귀여운 마녀 릴리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마음이 설레지만 시끄럽기만 한 거리의 표정을 보고 이내 실망하고 만다. 그는 요술책에 적힌 주문으로 백화점을 깜짝 놀랄 만한 분위기로 바꾼다. 웅진닷컴.

▲학교의 승리 = 존 스탠퍼드 외 지음. 조병효 옮김. 저자는 미국 시애틀 교육감으로 교육 혁신을 이뤄낸 인물. 그가 교육감으로 재직하던 3년간 학생들의 성적은 놀랍게 향상되고 폭력사건은 10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일반인들의 학교지원기금 또한 크게 증가했다. 저자는 ▲학교를 학업 성취체제로 전환 ▲주민들에게 책임감 고취 ▲교사들에게 가르칠 권한 부여 ▲아이들을 사랑으로 지도 등 학교에서 승리하는 10가지 비결을 제시한다. 말과 창조사.

<인문·사회과학>

▲함께 하는 환경철학 = 최종덕(상지대 철학과 교수) 지음. 환경을 살리자는 멋진 구호가 개량주의 행정의 시녀가 되는 현실을 타파하고 환경운동을 총체적인 사회환경의 일환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저자의 지론이 담겨 있다. 동연.

▲의인혈전 = 성명 지음.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국난을 극복해낸 의인들의 항전과정을 젊은 재야사학자가 일일이 전적을 답사해 엮어냈다. 곽재우의 정암진 대첩, 조종도의 황석산성 전투, 정인홍의 낙동강 차단작전, 변연수의 당포만 전투 등이 펼쳐진다. ‘영남편’에 이어 ‘호남편’과 ‘중부 이북편’도 곧 선보일 계획이다. 삶과 꿈.

▲홍경호의 이야기 춘추-과녁 = 홍경호(한양대 교수) 지음. 춘추전국시대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쉽게 풀어썼다. 나이 70에 이르러 진나라의 재상이 된 백리해, 우정의 표상인 관중과 포숙아, 속 좁고 의심많은 윗사람을 지혜롭게 섬겼던 왕전, 조국을 위해 평생을 바쳤으나 말년에는 술에 취해 세상을 보내야 했던 신릉군,미모와 재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강과 문강 자매 등이 등장한다. 흥부네박.

<기타>

▲영어의 대륙에 깃발을 꽂아라 = 한국인 이민 1세 출신으로 미국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하광호(뉴욕주립대) 교수의 영작문법서. 콜럼버스와 벤저민 프랭클린 등 두 위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어 작문을 통해 영어 어순과 친해지도록구성됐다. 콜럼버스와 프랭클린 이야기 영어 전문과 카세트 테이프 2개도 부록으로 곁들였다. 디자인하우스.

▲내 안의 사랑찾기 = 배재국 지음. 43세로 요절한 친구와 그 애인의 사랑과 아픔, 그리고 그들이 이별하게 된 원인에 대해 쓴 논픽션 겸 에세이. 논픽션 부분에선친구의 사랑체험을, 에세이 부분에선 친구와 작가의 체험을 털어놓는 한편 ‘사랑의본질’과 ‘사랑의 기술’에 대해서도 탐구하고 있다. 친구의 유품 속에서 발견된 일기와 시도 함께 실었다. 골든북.

▲탐정은 벤처보다 낫다 = 브루스 강(본명 강효흔) 지음. 단신으로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서 일류 탐정이 된 저자의 성공 스토리. 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그의 인생역정과 탐정생활에 얽힌 흥미로운 뒷얘기가 담겨 있다. 명탐정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미국 공인탐정이 되는 길도 소개하고 있다. 동아일보사.

▲걸림돌을 디딤돌로 삼아라 = 신시아 커지 지음. 김석희 옮김.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불가능해 보였던 일을 성취한 이들의 이야기를 묶었다. 도미노 피자 창업자톰 모너헌, 야구 스타 모리 윌스, 조지아주 최고법원 판사 리어 시어스, 장거리 수영선수 다이애나 나이애드 등의 감동 스토리가 성공에 대한 의욕을 부추긴다. 이레.

▲선계 이야기 3 = 문화영 지음. ‘선계에 가고 싶다’와 ‘다큐멘터리 한국의선인들’을 쓴 저자가 수선회원들과 나눈 문답식 대화를 엮은 세번째 책. 수련을 통해 선계(仙界)로 가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수선재.

▲속지 않고 기죽지 않고 사는 즐거움 = 요제프 키르슈너 지음. 한경희 옮김. 독일의 방송 저널리스트이자 저술가인 저자가 성공의 기본원칙을 소개하고 있다. ▲적수를 정확히 알아라 ▲포장이 내용물보다 더 중요하다 ▲주장은 반복하는 만큼 받아들여진다 등의 독특한 처세관이 실려 있다. 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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