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 파장과 준농림지제 폐지발표에 이어 지속적인 실물체감경기불황 등의 여파로 토지시장의 거래가 거의 끊기면서 침체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준농림지제 폐지발표 등 정부의 난개발방지종합대책으로 토지시장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준농림지의 거래는 사실상 마비상태가 지속되면서 매물들이 쌓여만 가고 있다.
그동안 준농림지에 아파트 건립이 활발했던 용인·김포·광주·파주 등지의 토지시장은 완전히 얼어붙은 상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나마 토지시장을 주도했던 준농림지가 정부의 난개발방지종합대책으로 폐지가 발표되면서 부동산시장 침체의 직격탄을 날리는 원인을 낳게된데다 금융불안, 기업퇴출 등 향후 경기에 대한 불투명 등으로 이변이 없는 한 당분간 최악의 부동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용인·판교지역
용인지역은 올초만해도 인기지역으로 급상했으나 난개발 여파에 따른 비난여론과 함께 정부의 난개발방지종합대책이 발표되면서 준농림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위축, 마비상태다.
주택건설업체들이 준농림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건립이 활발, 올초 용인시 수지읍 상현리 일대 준농림지의 경우 평당 100만∼150만원을 호가했으나 난개발규제 등으로 건설업체들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현재 70만∼100만원대로 하락한 상태로 매수세가 전혀 없는 가운데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한 용인시 삼가동일대 준농림지의 경우 평당 50만∼65만원을 호가했으나 현재 40만원대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급매물의 경우 가격을 호가보다 10∼20%정도 더 떨어진 가격에 팔려고 하지만 매수세가 전혀없어 시세가격결정이 어려운 실정이다.
판교일대의 경우 신도시건설 발표직후 매수문의가 이어지면서 논밭의 경우 평당 40만∼50만원, 대지는 100만∼150만원대로 강보합세를 유지했으나 백지화발표이후 매수세가 끊기면서 약보합세로 반전됐다.
▲화성 태안·동탄·향남
화성 태안읍일대의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봄에 비해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준농림지의 경우 평당 60만∼80만원대를 호가하고 있으나 매수세가 공장용지 등에 한정돼 있어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지않고 있다.
동탄면일대는 신도시건설계획발표후 매수문의가 이어졌으나 최근 들어선 매수문의가 끊기면서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화성군 동탄면 석우리일대의 경우 지난 봄에 비해 5만∼10만원정도 하락, 준농림지가 40만∼50만원대를 호가하고 있다.
향남면일대는 지난 8,9월 공장용지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강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최근들어선 매수세가 거의 끊기면서 거래가 부진, 준농림지는 10만∼2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고양·파주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매수세가 살아나던 이 지역 토지시장도 최근 침체국면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파주일대 부동산업소에는 1주일에 평균 10여명씩 다녀가는 등 거래도 비교적 활발했으나 지금은 전화문의조차 없는 상태다.
파주 교하지역의 준농림지의 경우 20만∼30만원을, 문산읍일대 준농림지는 25만∼30만원, 절대농지는 12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나 매수세가 거의 끊기면서 매물만 쌓여가고 있다.
반면 이 일대 업소들은 금촌일대 경의선 복선화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일산선전철의 연장과 서울을 잇는 도로 신설, 내년부터 교하지구 택지개발사업 본격화 등으로 다소 부동산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고양시의 경우 대화동을 중심으로 농수산물센터 건립 등 건축활성화 기대심리로 다른 지역과는 달리 각 중개업소마다 문의가 다소 늘고있는 상태다.
이 일대 준농림지의 경우 지난 봄에 비해 5만∼10만원정도 오른 60만∼100만원에, 농림지는 25만∼6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포지역
신도시 건설계획발표이후 토지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거래가 완전히 끊긴 상태다.
신도시 건설 예정지였던 김포시 양촌면일대의 경우 준농림지 가격은 평당 40만∼50만원을 호가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포시 풍무동일대는 준농림지 아파트 건립이 규제되면서 매물이 많이 나온 상태로 준농림지 가격은 지난 봄에 비해 30만∼40만원정도 떨어진 70만∼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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