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자금 미회수금 300억원

일선 시·군에 융자·지원된 축산자금 가운데 회수기간이 경과한 악성 미회수금이 30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15일 도의회 이인희 의원(자·파주)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가 축산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축협 등 도내 금융기관의 협조로 일선 시·군에 융자·지원한 축산자금중 회수기간이 경과한 악성 미회수금이 모두 973건 299억7천554만원이다.

특히 축산자금 미회수 지역은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무려 13개 시·군에 달하는 가운데 상당수가 원금은 고사하고 연리 5∼8%인 이자마저 제때 갚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회수금 내역은 원금 2천만원 이상만 집계한 것으로, 1천만원 내외의 소액 미회수금까지 포함하면 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군별로 보면 안성시가 144건에 62억9천861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천시가 177건 61억8천200만원, 여주군 102건 51억3천675만원, 포천군 188건 35억1천659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도내에 축산자금이 미회수된 곳이 모두 13개 시·군”이라며 “축산농가 침체 장기화로 인해 융자금 미회수금이 매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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