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겨울철 자동차용품 및 관리요령

겨울철을 앞두고 할인점 등 유통업체를 비롯 자동차용품매장에는 겨울 자동차용품을 준비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겨울철 운전경험이 없는 초보자나 여성 자가운전자의 발길도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할인점 및 자동차용품매장에는 겨울철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자동차월동용품만을 따로 모아파는 전문매장 및 코너를 서둘러 마련해 놓고 판촉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들 매장을 이용할 경우 다양한 아이디어용품 및 필수장비를 한꺼번에 구입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가격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킴스클럽 수원점 자동용품판매담장자는 “겨울철에는 자동차의 기계적인 성능이 떨어질 뿐만아니라 고장이 잦아진다”며 “자동차 월동준비를 빨리해두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겨울철 차량 운전자들이 갖추면 편리한 차량용품에 대해 살펴 본다.

▲스노우 타이어

최근에는 4계절용 타이어를 장착하는 운전자가 많지만 눈길이나 빙판길 주행에는 스노우 타이어가 가장 안전하다.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할때는 4바퀴 모두 장착해야 최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스노우 타이어 가격은 업체별로 비슷하며 차종에 따라 대형은 개당 12만∼11만원, 중형은 9만∼8만원, 소형은 8만∼7만원선이다.

▲스노우 체인 및 스프레이체인

스노우 체인은 재질에 따라 금속으로 만든 사슬형과 고무 및 우레탄 등으로 만든 비금속류로 나뉜다.

폐타이어와 우레탄 등이 많이 쓰이는 비금속류 체인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며 소음이 적고 타이어를 손상시키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에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금속성중에서도 작은 롤러를 이어 만든 케이블형 제품은 고무제품보다 내구성이 강하면서도 소음이 덜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와이어 체인은 2만∼5만원, 우레탄체인은 5만∼9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스노우 타이어나 체인을 준비하지 않았을때 일반 타이어에 뿌려주면 1∼2시간은 미끄럼을 어느정도 막아주는 스프레이 체인이 있다.

3천500원∼1만5천원까지 다양하다.

▲부동액

겨울이 오기전에 가장 먼저 점검해야할 것은 부동액이다.

부동액을 넣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라디에이터의 냉각수뿐만아니라 엔진본체내의 냉각수도 얼게돼 심할 경우 엔진본체 등에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되므로 반드시 손을 봐야 한다.

1.5ℓ시중가는 1만1천∼1만5천원선이다.

▲원격 시동기

원격시동기는 겨울철에 가장 쓰임새가 크다.

추운 겨울 아침 얼어붙은 차량을 녹이기 위해 몇분이나마 차안에서 웅크리고 있는 것보다 원격시동기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구입가격은 5만∼20만원까지 다양하다.

▲양털시트 등 기타

100% 양털제품과 인조 양털이 섞인 제품 두가지가 있다.

100% 양털은 털이 잘빠지는 단점이 있어 드라이를 해서 불량 양털을 미리 뺀 뒤 장착하는 것이 요령.

재질에 따라 2만∼7만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김서림·성에방지제

실내외 온도차가 큰 겨울철엔 앞유리의 김서림·성에로 시야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김서림 방지제는 180㎖ 3천∼5천원이며 성에방지제는 250㎖가 2천500원∼5천원선이다.

▲정전기방지제 및 기타

겨울철에는 날씨가 건조해 쉽게 정전기가 일어나 정전기 방지용 열쇠고리를 사용하거나 차키를 달아두면 자동차문을 열거나 시동을 걸때, 핸들을 잡았을때 정전기가 일어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겨울철 워셔액은 전면유리를 깨끗하게 닦는 기능이외에 결빙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1.5ℓ가 850원∼2천원이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겨울철 차량 점검요령

기온이 떨어지고 차량전기소모가 많은 겨울철에는 자동차관리에 소홀하면 성능이 나빠지고 수명이 단축될 위험이 높다.

이에 따라 혹한이 오기전에 카센터 등에서 부동액, 엔진오일, 배터리 등을 점거해야 한다.

배터리의 수명은 보통 2년, 3만㎞정도이지만 방전 경험이 있거나 오디오, 핸즈프리 키트 등으로 전기사용량이 많은 차는 그 전에 점검해야 한다.

평소 시동을 끈 상태에서 전기사용을 삼가고 청소를 잘해주면 수명이 더 길어질 수 있다.

부동액은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는 역할을 한다.

보통 물과 부동액을 50:50으로 섞어 라디에이터에 넣는데 부동액의 비중이 약해지면 추운 겨울날 엔진이 동파할 수 있다.

출고된지 1년 미만인 새차는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여름에 물을 부어 냉각수를 보충한 경험이 있는 차는 추위가 오기전에 바꿔주는 것이 좋다.

스노우 체인은 반드시 자기차의 타이어 사이즈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처음에는 좀 힘들게 감길만큼 타이트하게 느껴져야 정상이다.

체인이 너무 헐렁하면 차체에 상처를 줄뿐만아니라 달릴때 바퀴가 헛돌게돼 위험하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