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능인력 고령화 추세 심화

건설기능인력의 고령화 추세가 갈수록 심화돼 젊고 유능한 기능공의 양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목공, 콘크리트공 등 건설현장 기능인력의 평균연령은 46.5세로 3년사이에 5.4세나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직종별로는 평균연령이 49.92세에 이르고 있는 미장공을 비롯 건축목공 49.58세, 방수공 48.18세, 조적공 47.67세, 콘크리트공 47.50세, 철근공 47.08세, 도장공 47.06 세, 형틀목공 46.67세, 타일공 46.36세, 일반공 45.50세, 비계공 45.21세, 배관공 42.81세 등으로 특별한 기능이 요구되지 않는 직종에 까지 고령화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건설기능인력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은 실업자 증가에도 불구, 힘든일을 기피하는 풍조가 확산되면서 건설현장에 대한 젊은층 신규인력의 유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건설기능인력의 고령화로 일선현장의 젊은 인력에 대한 선호추세가 뚜렷해지면서 건설인력시장에서는 사람이 남아돌고 있음에도 직종별로 임금이 오히려 상승하는 모순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기능인력 고령화에 따른 생산성 저하와 함께 젊은인력의 부족에 의한 임금상승의 이중고를 겪고 있으며 4∼5년 이후에는 기능인력난으로 건설공사 수행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