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재래시장과 지역소규모 유통업체 활성화에 나섰다.
24일 도에 따르면 전국 체인화된 대형유통업체의 무차별 지방화 공략에다 경제하락으로 인한 소비심리 냉각 등으로 재래시장을 비롯한 지방중소 유통업이 침체일로를 겪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재래시장 경영현대화 촉진 ▲전자상거래 등 디지털 역량 강화 ▲영세독립점포간 체인화 ▲건전한 공정거래질서 확립 등 ‘지방중소유통업 활성화 대책’을 내놓았다.
도는 우선 지방중소유통업의 구조혁신을 위해 지역대표시장, 광역권 거점시장, 전문특화시장을 육성하기로 했다.
지역대표시장은 시·군별로 1개를 선정해 대형슈퍼마켓, 할인점 등을 입주시킬 수 있도록 시장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광역권 거점시장은 도내에 동대문시장 같은 유통집적단지화를 만들고 전문특화시장은 시장 전체를 한 업종으로 전문화한 풍물시장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도는 이를 위해 내년 2월까지 각 시·군별로 민·관합동 ‘지방중소유통업 활성화 대책반’을 구성해 지자체별 구조혁신계획을 수립토록 했다. 또 이들 시장에 필요한 주차장·화장실 등 편익시설은 공영개발로 설치하도록 했다.
시장재개발·재건축을 위해 내년 시장재개발사업자금 310억원을 지원하고 사업별 지원한도도 8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점포시설 개선자금도 5천만원에서 1억원, 시장시설 개선자금도 8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각각 늘려 지원하고 재래시장내 공동창고 건립을 위해 올해 180억원을 신규 확보키로 했다.
이와함께 영세독립점포를 체인화해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내년 533억원을 지원, 공동구매·배송하고 가맹점포 네트워크를 통해 도민이 어디서나 같은 물건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전자상거래지원센터를 현재 4개에서 31개로 확대하고 가입 유통업체에 대해 특별세액을 감면키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16개 지역별로 ‘재래시장 경영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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