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리젠트증권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 i리젠트 회장을 겸하고 있는 짐멜론 회장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경기·인천지역에 소재한 리젠트종금(전 경수종금) 등 관계사에 고객들의 전화문의가 빗발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27일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에 소재한 리젠트종금에 따르면 지난 25일 수원 본점을 비롯 4개지점에서 모두 100억원대의 인출사태가 발생한데 이어 이날에도 인출사태가 이어지는 등 고액예금자 및 거래자를 중심으로 한 자금이탈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와함께 리젠트종금 본점에는 27일 오전부터 불안감을 느낀 고객들의 전화문의와 함께 주가하락에 대한 주주들의 항의성 전화가 빗발치면서 한때 전화불통상태가 이어지기도 했다.
또한 인천지점과 안산지점 등에도 불안감을 느낀 고객들의 전화문의가 이어졌으나 대규모 자금 인출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대해 i리젠트 그룹 회장을 겸하고 있는 코리아온라인측은 멜론 회장을 비록한 자사 경영진의 주가조작 공모혐의를 강력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90년 설립된 i리젠트그룹은 지난 97년 5월 홍콩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아시아전문투자그룹으로 98년 3월 전 대유증권(현 리젠트 증권)을 인수하면서 알려지기 시작, 통합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코리아온라인을 설립한뒤 99년 12월 전 경수종금(현 리젠트종금)에 4천500만달러를 투자했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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