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매각 가능성 또다시 수면위 부상

대우자동차 구조조정에 대해 노사가 합의함에 따라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대우차 매각 가능성이 또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그동안 대우차와 관련 채권단과 제너럴모터스(GM)사간 매각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돼오다 인원감축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안으로 인해 노사가 극한 대립을 보이는 바람에 매각협상이 수면밑으로 가라 앉았었다.

그러나 대우차 노조가 구조조정에 대해 완전 합의하면서 매각의 걸림돌이 제거된 만큼 향후 매각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벌써부터 일부에선 부실투성이인 대우차를 공기업화해 어느정도 정상화시킨뒤 매각하는 방법과 현재 상태로 하루빨리 해외업체에 매각하는 방법 등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관련 대우차 주채권은행 엄낙용 산업은행총재는 28일 “대우차를 공기업화하기보다는 하루빨리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다시금 대우차 매각협상을 진행할 뜻을 비쳤다.

엄총재는 또 “대우차를 일괄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인수대상자가 원할 경우에는 분할 매각할 수도 있다”고 강조해 이는 아직도 대우차 인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GM사를 겨냥, 협상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대우차 매각작업의 중요한 키를 잡고 있는 채권단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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