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현씨 금융비리사건과 관련, 검찰이 짐멜론 i리젠트그룹회장을 조사하기로 한 가운데 리젠트그룹 관계사인 수원에 본점을 둔 리젠트종금(구 경수종금)이 28일 전날에 이어 예금인출사태가 이어졌다.
특히 한미은행이 크레디트라인을 트고 있는 리젠트종금의 긴급자금 요청에 대해 담보부족을 이유로 지원을 거부,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8일 수원시 팔달구에 본점을 둔 리젠트종금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5일 수원 본점을 비롯 3개지점에서 모두 100억원대, 27일엔 1천550억원대의 예금인출이 몰려 크레디트라인을 트고 있는 한미은행에 1천500억원의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했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까지 리젠트 종금 각 영업장에서 200억원의 예금인출에 이어 오후까지 예금인출이 지속되면서 유동성 위기에 몰린 리젠트종금은 한미은행에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나 담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이를 거부한 상태다.
이에 따라 리젠트 종금은 따른 금융기관이나 지주회사인 코리아온라인(KOL)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지못할 경우 다시 유동성 위기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리젠트 종금사 간부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사태추이를 살피는 한편 자금조달방안을 논의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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