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대우자동차 부도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도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에게 수출을 통한 회생의 길을 마련해 주기 위해 미국 뉴욕시에 상담소를 개소하고 수출판로 개척을 위한 로드쇼를 준비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30일 도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 시장의 개방 확대로 자동차 내수가 4% 이내로 감소하고 대우자동차 부도로 도내 127개 부품공급업체들이 자금난을 겪는 등 자동차 부품 산업이 침체하고 있다.
도는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부도위기를 막기 위해 내수위주에서 수출위주로 경영을 전환하는 ‘자동차 부품 구조조정 펀드’를 내년 조성하기로 했다.
100억원의 규모로 조성되는 자동차 부품 구조조정 펀드는 도를 비롯해 중기청, 해외투자자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또 연간 1조달러 규모에 달하는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의 자동차 부품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내년 미국 뉴욕시에 ‘뉴욕상담소’를 설치하고 수출전문가를 고용할 계획이다.
또 뉴욕상담소 개소시기에 맞춰 뉴욕시에서 자동차 부품수출업체를 대상으로 로드쇼를 개최하기로 했다.
도는 이와함께 1일 안산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자동차 부품업체의 수출지원을 위한 북미 자동차 부품 수출전력설명회도 갖는다.
이번 설명회에는 도내 100여개 자동차 부품 수출업체들이 참석하고 북미 자동차 부품 OEM시장 및 구매업체의 구매과정에 대한 개관, 일반적인 구매업체의 품질요건 및 견적요령, 북미 자동차 부품시장 진출을 위한 기본과정 등을 설명하게 된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