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공공기관의 건설공사 발주규모가 올해보다 11.7% 증가한 32조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2002년부터는 공공시설물의 발주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서 다시 30조원을 밑돌 것으로 예측됐다.
건설산업연구원이 조사한 ‘공공발주기관 수요전망’에 따르면 공공공사 발주물량이 지난해 27조7천504억원에서 올해는 29조3천2억원으로 5.6% 증가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11.7% 더 늘어난 32조7천401억원에 달하겠으나 2002∼2003년에는 발주규모가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건산연은 공공시설물의 발주규모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는 것은 신공항건설과 서해안고속도로, 월드컵경기장 등 대형 국책사업의 주요공정이 대부분 내년까지 마무리 되는데다 정부가 완공위주로 예산을 편성·운영하고 있어 신규대형공사의 발주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부문별로는 토목공사의 경우 지난해 18조3천708억원을 기록했던 발주규모가 올해 19조3천912억원에 이르고 내년에는 21조6천870억원까지 증가하겠으나 2002년에는 다시 19조9천364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003년에는 수자원관리시설과 주택 및 산업단지공사 등이 활기를 띠면서 토목공사 발주규모가 21조원을 넘어서는 등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또 공공건축 발주물량은 올해 4조8천714억원으로 지난해(4조5천4억원) 대비 8.2% 증가하고 내년에는 5조5천345억원으로 13.6%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으나 2002년이후부터는 업무용 건물 등의 부진으로 다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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