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스키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스키관련업체들이 특수를 위해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이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최근 각 백화점, 할인점 등 유통업체와 스키전문용품 판매점에는 스키용품 할인행사 등 관련행사가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용품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도내 스키장들도 본격적인 스키시즌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겨울을 기다려온 스키어들은 스키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이번 겨울에는 실물체감경기가 크게 위축, 불황의 그늘이 드리워지고 있으나 스키가 겨울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은데다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시장규모가 지난해 수준은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들어선 스키장에서 스키와 관련한 모든 장비 대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스키를 즐기는 스키어들의 부담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한시즌 한두번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은 스키용품을 사지 않고 장비를 대여해 사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스키와 부츠, 폴이 같이 지급되는 스키렌털비는 보통 당일권이 1만5천∼2만5천원선이며 스키복은 1만∼1만5천원선이다.
그러나 최근엔 스키장비가격도 많이 내린 상태로 스키용품렌탈이 번거롭거나 자신에게 맞는 장비를 선호하는 스키어들에겐 구입도 권할 만하다.
스키장비, 스키복 등 스키용품 선택요령과 품목별 가격대를 알아본다.
스키장비의 기본은 플레이트와 바인딩, 부츠, 폴 등이며 스키의류와 고글은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국내에 시판되는 스키장비의 99%정도가 수입품으로 브랜드와 제품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30만∼40만원대면 초·중급용으로 적당한 스키기본장비를 구입할 수 있다.
▲플레이트
스키부츠와 연결해 눈을 지치는데 필요한 발판을 말하며 자신의 키와 체중, 기량을 고려해 결정한다.
초보자용은 비교적 회전이 쉽고 가벼운 것이 좋으며 중급자들은 회전의 정확성, 작은진동과 눈표면에 대한 반응이 좋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
플레이트 길이는 남자의 경우 자신의 키보다 10㎝, 여자의 경우 15㎝정도 긴 것이 적당하지만 처음 배울땐 키보다 작은 것이 편하다.
신상품이라도 휜것이 있으므로 판이 곧은지 꼼꼼히 살펴본다.
가격은 20만∼60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부츠
가장 중요한 장비로 신었을때 아픈부위가 없고 전체적으로 꼭 감싸는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
편하다고 치수가 큰것을 선택하는 것은 금물이다.
다만 볼이 넓거나 발목이 굵은 사람의 경우 5∼10㎝ 큰 치수를 선택한다.
밑창이 뒤틀리지 않고 신은 후 걷기와 서기에 편해야 한다.
체중이 무겁고 키가 큰 스키어의 경우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부츠의 목이 긴 앞 버클식을 구입하는게 좋으며 초보자는 발이 비교적 자유로운 리어엔트리식 부츠가 적합하다.
가격대는 10만∼30만원에 이르까지 다양하다.
▲바인딩
스키어의 안전과 직결되므로 가장 신경을 써서 골라야 한다.
플레이트와 부츠를 연결해주며 사고발생시 플레이트와 몸을 분리시켜 부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몸무게, 나이, 실력, 부츠의 앞뒤길이 등을 기준으로 구입하도록 한다.
한번 구입하면 5∼7년간 사용할 수 있으므로 비싸더라도 좋은 제품을 사는게 좋다.
플레이트와 부츠를 잡아주는 장착력이 뛰어난지, 넘어졌을때 잘 떨어져 나가는지 등 꼼꼼히 살핀후 산다.
가격대는 10만∼30만원대가 주류를 이룬다.
▲폴
흔들어서 가볍게 느껴지는 것이 좋다.
스키를 타는 동안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구실을 하므로 자신의 몸에 알맞는 길이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눈위에 폴을 박고 손에 쥐었을때 팔꿈치가 지면과 평형하게 되는 것이 적당하다.
가격대는 3만∼10만원대에 이르까지 다양하다.
▲고글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이 매우 강하므로 자외선 차단을 위해선 고글이 꼭 필요하다.
색상은 밝은 것이 좋으며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워야 한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스키장비 점검 요령
스키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선 장비의 치밀한 점검이 필수적이다.
오랫동안 손대지 않았던 장비는 여러가지 변형이 생길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부분은 플레이트와 바인딩이다.
플레이트는 에지의 날을 세우고 왁스칠을 해야 한다.
날을 세우는 이유는 미끄럼을 방지하고 회전을 쉽게 하기 위해서다.
바인딩 스프링의 인장강도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프링이 늘어났을 경우에는 부상을 입을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몸무게의 변화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장비는 지난해 몸무게에 맞춰져 있어 1년간 몸무게가 급격히 늘거나 줄었을 경우 바인딩의 눈금을 조절해 주어야 한다.
대부분의 스키매장에서 왁스칠 등 장비점검을 해주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장비를 구입했던 스키숍에 찾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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