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일산담배 소비율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외산담배 점유율이 역대 최고치를 윗돌고 있다.
5일 한국담배인삼공사 인천지사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인천지역의 외산담배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기간 6.3% 보다 크게 늘어난 9.5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비공식으로 집계된 인천지역의 10월 말 현재 외산담배점유율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IMF 직전인 지난 97년의 10%를 넘어선 10.5%에 이르고 있어 외산담배 점유율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또 외산담배 총 판매량 가운데 일산 담배인 마일드세븐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국 6대 도시 가운데 가장높은 4.7%(월 102만여갑)를 차지, 인천지역 애연가들이 일산 담배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외산담배 점유율 증가는 유흥업소 종업원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마일드세븐 담배의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다 외산담배 판매업체들이 소매점들에게 외산담배 판매를 부추기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관련, 담배인삼공사 인천지사 관계자는 “IMF 당시인 98년 4.5%까지 떨어졌던 외산담배 점유율이 최근 2년 동안 2배가 넘게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담배농가의 소득보장을 위해 무분별한 외산담배 소비를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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