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보생명, 상장방안 확정 연기

정부는 당초의 방침을 번복,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상장방안을 연내에 확정짓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 생보사 상장시기는 기약없이 늦춰지게 됐으며 특히 삼성자동차 부채에 대해 삼성생명 주식을 담보로 확보하고 있는 채권단과 삼성그룹간 마찰이 불가피해 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김기홍 부원장보는 6일 “물리적으로 올해 안에 상장시킬 수 없더라도 상장방안은 연내에 확정하려 했으나 상장이익 분배에 대해 보험사와 계약자를 대변하는 시민단체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최근까지 두 생보사 상장방안을 연내에 확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왔었다.

한편 삼성그룹은 지난해 2000년 말까지 삼성생명 상장을 전제로 주가를 70만원으로 평가, 삼성자동차 채권단에 삼성생명 주식을 담보로 맡겨놓은 상태며 기한내 상장이 무산될 경우 현금으로 물어내거나 담보를 유지하며 연체이자를 물기로 약속했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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