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협회 융자금 채무감면 인하 청원서 제출

한국주택협회는 8일 대한주택보증㈜의 보증여력 소진으로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보증 융자금 채무감면 및 보증수수료 인하를 내용으로 하는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협회는 청원서에서 주택업체들이 대한주택보증으로부터 지원받은 융자금 원금의 15%를 1년안에 일시 납부할 경우 잔여액 85%를 전액 탕감해 달라고 요구했다.

협회는 이 안이 여의치 않을 경우 주택업계가 보유하고 있는 대한주택보증의 주식 8천480억원을 정부가 6천억원에 매입해 출자하고 대신 운영자금 융자금은 전액탕감해 달라고 요청했다.

협회는 또 대한주택보증이 차입금 상환 등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보증수수료를 2배나 인상했다며 이를 종전 수준인 0.5%로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협회는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신규주택사업이 고사하고 대다수 업체가 부도 또는 파산위기를 맞고 있다며 주택업계가 붕괴할 경우 대한주택보증은 10조원 이상을 대위변제해야하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