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시대의 앞선 대학, 지구촌 시대의 주역’‘국제 감각을 지닌 국제전문가를 양성하는 대학’
1954년, 분단의 비극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이 땅의 국제화를 위해 설립된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조규철).
‘96년 최우수국책대학’‘97년 교육개혁 세계화 분야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된 외국어대가 21세기를 품에 안기위해 제2의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외대생들은 서울과 용인, 두 곳의 캠퍼스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7만여 졸업생 가운데 10%는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을 만큼 그들의 무대는 세계다.
재학생 역시 대부분이 해외 어학연수나 여행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외대생들에게 외국은 낯설 지가 않다.
또한 버클리대, 북경대, 와세다대, 소르본대, 마드리드대 등과 동구 유럽 및 아프리카에 있는 세계 유수의 대학과의 자매결연과 학술 교류는 그 넓이와 깊이 면에서 국내 최정상을 자랑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외국어대만의 독특한 교육 시스템.
재학생들은 1,2학년동안 한 학기당 3시간씩 실시되는 실용외국어 교육을 필수로 이수해야 되며 외국인 교수와의 실용회화를 통해 현실성있는 외국어를 습득하게 된다.
80여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외국인 교수는 개인마다 해당 언어 교수법에 대한 탁월한 지식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와함께 동시통역 시스템과 화상회의실이 완벽하게 갖춰진 국제관과 전세계 모든 방송을 그대로 전달하는 시청각 교육원은 외국어대만의 또 다른 특징이자 자랑거리다.
또 지난해 5월 문을 연 외국학종합연구센터(용인)는 국내 번역문화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설치된 국제번역원과 함께 미래 한국의 지역학과 인문학을 이끌어갈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외국어대는 외교와 통상, 언론 분야에서 두드러진 강점을 보이고 있다.
외교권에서는 해마다 2위권의 외무고시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언론계에서도 외대 출신들의 저력을 떨치고 있다.
다양한 학문연구와 외국어 습득을 위한 각종 제도와 시설은 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제2전공제를 채택, 2개의 학위를 받을 수 있으며 세계 20여개국 방송을 직접 수신할 수 있는 위성방송으로 수준높고 실질적인 외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세계적인 외국어와 지역학중심대학’으로서의 특성화를 추구하고 있는 외국어대.
21세기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 무한 경쟁력을 갖춘 세계 속의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세계로 가는 관문, 국제지역학의 메카”
치열한 글로벌경쟁시대에서 살아남고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함께 상대 국가에 대한 정보 수집과 연구 축적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문을 연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학종합연구센터(원장 최영수)’가 외국학과 지역학의 메카로서의 역할을 견고히 해나가고 있다.
용인시 모현면 왕산리 산89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내에 자리잡은 ‘외국학종합연구센터’는 해외 각 지역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연구를 위해 국내 대학 최초로 건립된 국제지역학의 산실이다.
총 1만4천637평 부지에 연건평 5천527평 규모의 연구동, 강의동, 생활관 등 3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센터 브레인 역할을 하는 연구동에는 산하 11개의 국제지역연구소와 11개 전문분야 연구소를 비롯해 국제지역학 관련 멀티미디어 자료가 집적된 정보자료실, EU집행위원회의 정보서비스센터인 유럽연합자료센터(EDC실:European Documentation Center),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주문형 비디오시스템(VOD)을 갖춘 최첨단 멀티미디어 시청각실, 25개 언어로 70여개의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채널망을 갖추고
있다.
특히 EDC실은 국내에서 유일한 유럽연합센터 릴레이센터로 실용적인 사업과 기술제휴 정보의 산실로 활용되고 있다.
강의동에는 빔 프로젝트 등 해외지역학과 어학교육에 필요한 첨단시설들이 구비돼 있으며 262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생활관은 연수생들의 편의를 위한 휴게실, 탁구장, 빨래방, 헬스장 등 각종 위락시설이 완비돼 있다.
이처럼 외국학연구센터는 풍부한 정보력과 다양한 시설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문화 연수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업인이나 공무원을 위해 24개 외국어 및 국제지역 전공 교수진, 인문사회·자연과학 교수진 등이 연수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거나 지원을 통해 외국어연수 과정부터 국제지역전문가 연수·세계문화연수·멀티미디어연수 등 각 분야 연수를 지도하고 있다.
개관 이래 어학연수, 정보교육 등 각종 행사를 통해 2천여명이 이곳을 다녀갔으며 오는 20일 경기도 중등영어교사 150명 연수 등 ‘열린 세계인’이 되기 위한 외국어연수 교육의 산실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학생과 일반인 등이 방학기간을 이용해 외국어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2회 영어체험캠프’도 내년 1월8일부터 6주간 진행된다.
이밖에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세계화에 도움이 되기 위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을 뿐아니라 계간지 ‘국제지역연구’와 영문학술지 ‘International Area Review’ 등도 발행하는 등 국제화·세계화 시대의 첨병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인터뷰> 최영수 외국학종합연구센터 원장 인터뷰>
“외국학종합연구센터는 뉴 밀레니엄 글로벌시대를 이끌어갈 최고의 인재를 육성하는 산실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지난 8월 2대 원장으로 부임한 최영수원장(52·포르투갈어과 교수)을 만나 외국학종합연구센터 비젼에 대해 들어봤다.
-외국학연구센터의 설립목적은.
▲국제지역에 관한 정보, 연구, 연수의 공급기관으로서 정부정책과 기업경영전략 결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국제전문인력과 세계선진시민을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외국학연구센터는 구체적으로 어떤 곳인가.
▲외국학이란 국제지역학을 일컫는 말로 국제지역 사정과 외국어 연수, 실용외국어 교육과 국제지역학 연구를 주로 하고 있다. 특히 센터내 22개 연구소마다 각국 프로젝트 개발과 해당지역 연구활동을 종합적으로 진행하며 공무원이나 기업의 해외현지적응을 위한 해외지역전문가 연수나 각국의 역사문화·외국인과 관련된 각종 연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영어체험캠프’가 호응을 얻고 있다는데.
▲해외영어연수는 영어를 현지인들과 일상생활 속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많은 경비 소요와 함께 국가적으로도 막대한 외화유출이라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본 센터에서 실시하는 영어체험캠프의 경우 엄선한 원어민강사와 함께 자신의 수준에 맞는 영어의 각 분야를 반복 학습함으로써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영어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 합숙기간동안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가
생활화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크게 만족해 한다.
-향후 운영방안이나 발전대책은.
▲세계화의 관문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본 센터의 주요 기능인 국제지역정보 수집 및 제공을 보다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한 독자적인 한국화·세계화·전문화 연수프로그램을 개발, 21세기를 이끌어 갈 전문기관으로서 육성시키겠다. 세계화의 관문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본 센터의 주요기능인 국제지역정보 수집 및 제공을 보다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한 독자적인
한국화·세계화·전문화 연수프로그램을 개발, 21세기를 이끌어 갈 전문기관으로서 육성시키겠다./용인=강한수·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사진:용인방-▲외대1-한국외국어대 전경
▲외대2
▲외대3-외국학연구센터 전경
▲외대4
▲외대 최영수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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