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13일 귀국

김대중 대통령이 13일 노벨 평화상시상식 참석을 위한 6박7일간의 노르웨이와 스웨덴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김 대통령은 귀국후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와 회동을 갖고, 국정운영의 큰 틀에 대해 논의한 뒤 내주중 국정개혁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와관련, 김 대통령은 14일 낮 서울공항에서 귀국 보고회를 갖고 순방결과와 노벨평화상 수상 이후의 국정방향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이번 노르웨이 방문 기간 10일 저녁 오슬로 시청에서 거행된 노벨평화상 시상식에서 군나르 베르게 노벨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평화상을 수상해 한국의 국제적 이미지를 크게 높였다.

또한 김 대통령은 11일 박경태 노르웨이대사 주최 오찬 자리에서 “내년 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면 6·15 합의보다 한 단계 더 높은 합의를 할 것”이라며 “또 내년에 미국에 새정부가 들어서면 미국에 가서 한국의 대북정책에 대해 다시 확인하는 협상을 할 작정”이라고 밝혀 노벨 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대북화해협력 정책을 더욱 주도적으로 펼쳐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함께 김 대통령은 스웨덴 방문에서는 요란 페르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서방국가로서는 유일하게 남북 양쪽에 상주공관을 유지하고 있는 스웨덴으로 부터 향후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과 지지를 약속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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