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마감하는 각종 모임이나 초대받는 자리가 어느 때보다 많은 12월. 경기불황으로 망년회를 비롯한 모임이 다소 줄었지만 한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있는 시간으로 알뜰하고 검소한 분위기의 송년모임이 누구나 한 두번은 있게 마련이다.
옷차림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여럿이 함께 모이는 공식적인 장소에서는 어떤 옷을 입을까 고민이 된다. 이럴때 평소 즐겨입는 색상의 스타일을 선택한 후 그날의 기분에 따라 분위기 있는 연출을 하는 것이 좋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평소와 다른 의외의 차림을 해보는 것도 특색있다.
전문가들은 “여러사람이 함께 모이는 공식적인 자리일 경우 화려하면서도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센스있는 차림이되 반드시 모임의 성격과 장소, 참석하는 사람들의 분위기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30∼40대 여성의 경우는 남편과 함께 참석하는 공식적인 모임이 많다. 가능한 격식을 갖추도록 하며 정갈하면서도 고급스런 분위기가 느껴질 수 있는 소재로 화사한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절제된 스타일의 기본형 원피스나 투피스 등의 단정한 차림에 화려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거나 독특한 스카프나 벨트장식을 곁들여도 품위있는 세련됨을 연출할 수 있다.
액세서리를 할때는 지나치게 요란한 것보다는 작고 우아한 느낌으로 세련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연말 분위기에 어울리는 색상으로 블랙, 화이트, 레드, 실버 등이 좋으며 특히 부부가 함께 참석하는 모임에서는 서로 어울리는 색으로 조화를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친구들이나 선후배, 친지간의 모임과 같은 사적인 자리에서는 자신의 개성을 충분히 돋보이게 연출하면서 화려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의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친구들과의 부담없는 자리에서는 과감하게 최신 유행스타일의 아이템을 선택해 많은 사람중에 자신의 이미지를 돋보이게 연출하며 모자 가방 신발 등의 소품과 액세서리 선택도 의상과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한다.
모임에 참석할 때의 화장은 특히 옷색상에 맞춰 동일한 색조의 화장을 하는 것이 좋다. 요란한 화장은 오히려 어색한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평상시 화장에 비해 약간 진하게 하는 정도가 바람직하다.
남성의 경우 비지니스맨의 파티는 단순히 여가를 즐기는 차원을 넘어 비지니스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으므로 격식에 벗어나지 않는 자신감있는 연출이 필요하다. 평상복을 응용한 수트차림에는 화려한 패턴의 넥타이나 스카프 등의 액세서리를 적절히 활용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격식을 갖추어야 하는 공식적인 자리외의 사적인 모임에서는 캐주얼한 스타일의 콤비차림도 무난하며 따뜻한 느낌을 주는 터틀넥이나 폴로셔츠, 면바지의 코디는 편안한 차림으로 부담없이 입을 수 있다.
/강경묵기자 kmkang 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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