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와 중간재가격 6개월째 상승

원재료와 중간재가격이 지난 6월 이후 6개월째 상승세를 보여 향후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원재료와 중간재가격은 전월에 비해 0.7% 올랐다.

원재료의 경우 원유를 비롯한 국제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2.1%나 오름에 따라 전월 대비 1.2% 상승했고 중간재는 전력, 수도, 가스, 석유제품 등이 원가상승으로 오른데다 비금속광물제품 등도 채산성이 악화돼 전체적으로 0.6%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그동안 원재료와 중간재 가격상승의 주요인이었던 국제유가 오름세는 한풀 꺾였지만 국내 구조조정 부진과 경기하강 등으로 환율이 오르면서 가격오름세가 이어졌다”며 “향후 국내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재료 가운데 국산품은 전월에 비해 1.1% 하락했으나 수입품은 1.7%가 상승했으며 중간재도 국산품이 0.4% 상승하는데 그친 반면 수입품은 1.2%가 올라 전반적으로 수입품이 가격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최종재는 등락률이 0%로 가격수준이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이에 따라 가공단계별 총지수는 127.3으로 전월보다 0.4%, 작년동월에 비해서는 3.0%가 각각 상승했다.

원재료 및 중간재 지수는 인플레이션 선행지표로서의 성격을 갖고 있으며 최종재 지수는 재화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로 이용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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