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장기화된데다 정부의 11·3조치로 인한 건설업체 집단퇴출로 우려됐던 경기도내 건설업체의 부도 도미노현상이 현실화 되고 있다.
특히 일반건설업체의 부도에 따라 쓰러지는 전문건설업체가 급증, 건설산업의 협력기반 약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공제조합과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집계한 부도현황에 따르면 지난 11월중 부도를 낸 전문건설업체는 5개사로 지난해 같은달(2개사) 보다 2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건설업체도 지난달 11·3 퇴출여파로 금융권이 여신을 차단함에 따라 지난 한달동안 역시 5개사가 부도를 내, 작년 같은달(2개사) 보다 25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12월로 접어들면서 건설업체들의 부도사태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건설업체는 이달 들어 18일 현재 이미 5개사가 부도를 내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도내 건설산업의 협력기반 약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일반건설업체도 18일 현재까지는 부도난 업체가 없으나 장기적인 수주·자금난과 건설업체 집단퇴출 및 업체별 연대보증사가 2∼3개사에 달하는 실정을 감안할 때 연말에는 지난달보다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와관련, 조합의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11·3조치에 따른 대형업체 도산으로 협력업체의 부도율이 크게 증가, 건설산업 협력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실정인데다 연말을 맞아 자금수요가 집중, 일반건설업체도 부도업체가 늘 것으로 전망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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