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주식저축의 발매효과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일각에서는 근로자주식저축이 발매되었으나 증시가 바닥권에 다가섰다는 것을 암시한다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하기도 한다.
근로자주식저축은 2번에 걸쳐 발매됐으며 처음 시행된것은 92년 7월1일이며 두번째는 96년 10월21일 발매가 됐다.
자금유입규모는 1차 9천여억원, 2차 7천여억원으로서 시장에너지 보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다.
1차 발매시에 국내 주식시장은 92년 상반기 시중자금난 심화, 중견기업 도산 등 증시 주변 상황이 점차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92년 7월 근로자 주식저축이 발매되고 난 뒤 2개월이 지난 9월 최저점을 확인하고 94년말까지 2년여동안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2차발매시에는 상황이 약간 달랐다. 1차 발매시 유사한 형태로 96년 10월에 발매가 된뒤 97년 7월까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지만 고점을 확인한 뒤 98년말까지는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것을 근로자주식저축의 도입이 실패했다고 섣불리 단정해서는 안된다.
97년 한보, 기아사태에 이은 97년말 IMF구제금융 요청 등으로 인한 국내외 시장상황이 최악이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2차 근로자주식저축 발매 후 98년 1월 저점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는 것이 1차 발매시의 주가지수형태와 동일한 형태의 움직임을 보였다는 것에 주목을 해야 한다.
IMF라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었다면 근로자주식저축발매→증시에너지보충→종합주가지수 지속적 상승의 연결고리는 끊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 3번째 근로자주식저축이 발매된다. 현재 증시주변 여건은 많이 호전된 상태다.
지수500선을 지지선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환율안정, 유가하락, 시중금리하락 등으로 증시의 주변환경이 많이 양호해지고 있다. 하지만 경기하강 국면이라는 점을 감안할때는 시세를 살피면서 투자에 임해야 겠다.
<이경배 제일투신증권 수원지점장>이경배>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