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지역의 8개 상호신용금고가 유동성 등을 확보치 못해 영업정지에 들어간 가운데 서민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와 신협 등이 고객들의 심리적 불안 해소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새마을금고의 경우 상호신용금고의 약칭 표기가 금고로 사용됨에 따라 일부 고객들이 새마을금고로 잘못 인식해 고객들의 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있다.
18일 새마을금고와 신협에 따르면 최근 경기지역 3개, 인천 5개의 상호신용금고가 고객들의 자금이탈 등으로 영업정지에 들어가면서 새마을금고와 신협 예금자들이 예금안전 여부 등을 묻는 문의전화와 방문이 늘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한 고객은 “상호신용금고의 잇따른 영업정지, 새마을금고와 신협 등의 전국적인 불법대출 현상 등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불안해져 예금인출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고객들의 불안심리가 불식되지 않아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점포별로 고객들의 원리금을 보장하는 안전한 금융기관임을 홍보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새마을금고연합회 경기도지부의 경우 지난주 도내 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유동성 확보여부 등을 파악하는 공문을 일제히 보내는 등 자금이탈 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
수원의 한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새마을금고는 자율적인 통폐합 작업으로 경영개선을 해 문제가 없는데도 신용금고를 금고로 표기하면서 혼동이 생기는 등 예금자들의 심리적 불안을 여전히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신용금고 안정대책 발표이후에는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고객들의 신뢰감을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