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1억원미만 건설공사에 대해 전자입찰제도의 본격 시행에 들어갔으나 홍보 미흡으로 시스템 이용자 등록을 마친 업체수가 미미해 미등록업체들이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조달청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조달청은 지난 10월초부터 1억원미만 건설공사에 대해 전자입찰제를 적용하고 있으며 내년 1월부터 50억원 미만의 모든 입찰공사에 대해 확대집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19일 현재까지 전자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조달청에 시스템 이용자 등록을 마친 건설업체는 6천개사로 전체 등록대상 2만6천개사의 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자입찰 시스템 등록이 저조한 것은 아직까지 1억원 미만의 소규모 입찰에 대해서만 적용돼 시간적 여유가 있으나 대부분의 업체의 경우 전자입찰과 상시 및 우편입찰이 동시에 적용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어 조달청의 홍보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조달청은 최근 건설공사에 대한 전자입찰을 집행했으나 상당수 업체들이 입찰서류를 우편으로 보내오거나 전화로 절차를 문의해 온 사례가 빈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S건설 관계자는 “대다수의 업체들이 전자입찰과 상시 및 우편입찰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조달청의 적극적인 홍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달청의 한 관계자는 “전자입찰로 공고된 공사에 대해서는 우편 및 상시입찰을 병행하지 않는데도 잘못 인식하고 있는 업체가 의외로 많아 내달중 업계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 등 다각적인 홍보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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